연수를 마치며...


  • 2019-06-08
  • KIM HANBYOUL

教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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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리쉬 펠라에 온지 벌써 4달이 다 되어간다. 이제 떠날 날이 얼마 안 남았다. 처음 혼자 이 곳에 왔을 때는 친구를 잘 사귈 수 있을지, 영어 실력을 키울 수 있을지 걱정이 많았는데 지금은 떠나는 게 아쉽기만 하다.

처음 이곳에 와서 batchmate들인 대만 친구들과 한국 친구들을 만나 친해져서 더 시간이 빨리갔다. 매일매일 만나서 밥을 먹고 수다를 떨고, 주말에도 같이 놀러 나가고 여행도 다니면서 많이 친해졌다. 비록 영어로 대화해야 해서 처음엔 조금 힘들었지만 외국인 친구라서 영어 실력도 더 키울 수 있었다.

잉글리쉬 펠라도 매우 그리울 것 같다. 리조트 형식의 학원이라서 비록 스파르타 학원이지만 답답함 없이 지낼 수 있었다. 특히 내 기숙사였던 A동은 수영장 앞에 있어서 탁 트인 느낌이었다. 난 2인실을 썼는데 최근 방 안의 가구들이 새 가구로 바뀌는 중이어서 아마 가구들이 모두 바뀌고 화장실 공사도 마치면 더 살기 좋을 것 같다. 청소도 일주일에 두 번씩, 시트도 일주일에 한 번씩 갈아줘서 쾌적하게 지낼 수 있었다.

또한 여기엔 동물들도 많아서 좋았다. 일단 펠라 마스코트인 애디! 무척 귀엽고 순해서 펠라 사람들의 관심을 많이 받았다. 대형견인만큼 힘도 세서 가끔 산책을 시키는 사람들이 끌려 다니는 걸 볼 수 있었다. 그리고 동남아인 만큼, 펠라엔 고양이들도 많이 살고 있다. 특히 요즘엔 아기 고양이들이 많이 보여서 정말 귀여웠다. 애교 많은 고양이들은 사람들 앞에 벌러덩 드러눕기도 한다.

그리고 펠라 사람들이 가장 많이 가는 곳을 뽑으라면, 아무래도 쇼핑몰이 아닌가 싶다. 특히 씨티 은행이 바로 옆에 있는 아얄라몰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펠라에 온 첫 주에 가는 곳이다. 아얄라몰엔 관광객도 많고 현지인들도 많다. 또한 아얄라몰을 제외하고 SM 시티몰, SM 씨사이드몰 등이 있다. SM 씨사이드몰은 아시아에서 4번째로 큰 쇼핑몰이라고 한다. 그만큼 엄청나게 넓어서 하루 종일 둘러봐도 모자를 정도다. 곧 전망대를 오픈한다고 하는데, 전망대도 아니고 그냥 정원에서 보는 하늘도 무척 아름다우므로 꼭 가보길 추천한다.

펠라 선생님들과의 추억도 빼놓을 수 없다. 펠라에선 총 7시간의 수업과 중간에 쉬는 시간 한 시간, 5시부터 셀프 스터디나 프리미엄 클래스 중 선택, 3시간의 셀프 스터디와 단어 시험을 본다. 평일 5일간 매일 7시간 수업을 들으니 선생님들과 안 친해질 수가 없다. 난 특히 스피킹 선생님과 친해져서 같이 밥을 먹으러 가기도 했다. 선생님들과 친하게 지내는 것도 영어 실력을 빠르게 키우는 방법 중 하나 같다. 또 선생님들의 나이대가 대부분 20대 초중반이라 나와 비슷해서 더 편하게 친구처럼 지냈다. 그리고 레벨 4이상이면 네이티브 선생님인 스캇의 수업을 들을 수 있는데, 확실히 원어민 선생님 수업이 도움이 많이 되었다. 틀린 문장이나 발음이 있으면 그때그때 고쳐줘서 발음 교정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

아직도 곧 한국에 돌아간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 아마 한국에 돌아가고 후유증이 조금 남을 것 같다. 그만큼 펠라는 소중한 추억이 되었다. 아마 또 어학연수를 할 기회가 온다면 다시 펠라를 선택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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