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24년의 인생을 살면서 해외에 이렇게 오래 머무를 계획을 갖고 떠난적은 없었습니다.
많은 나라를 다녀봤지만 여행 외의 특별한 목적을 갖고 오는 것은 처음인 만큼 설렘도 많고 두려움도 많았던 첫걸음이 기억이 납니다.
인천공항에서 대략 9시쯤 출발하는 비행기를 타는데 불구하고 5시쯤 인천공항에 도착하여 많은 시간을 기다리면서
과연 3개월 뒤의 나는 얼마나 많이 바뀌어 있을까를 상상하였지만 막상 새벽3시, 막탄 세부 공항에 도착하고 나서는
어디로 가야하지? 가이드를 못만나면 어떻게 행동해야하지? 등의 걱정 뿐이 었습니다.
다행히 나오자 마자 입구에서 기다리고 있던 가이드를 만날 수 있었고 다른 한국인들을 보니 안심이 되었습니다.
시간이 시간인지라, 피곤한 몸을 이끌고 4시좀 넘게 학원 기숙사에 도착하여 바로 잠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다음날 시험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과연 2시간 좀 넘는 시간을 자고서 시험을 잘 볼 수 있을까' 생각도 많이 났지만
시험 결과는 어찌저찌 제 실력만큼 적당히 나온 듯 하네요.
우선 이 글을 쓰면서 다른 친구, 가족, 지인들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은 처음을 두려워하지말고 일단 마주하면서
부딪히고 지나고 나서 보면 별거 없을 것 이라는 말을 해주고 싶습니다.
저또한 몇몇 후기들을 보면서 '일단 해보자' 라는 마인드만 갖고 여기를 찾아왔는데 그러한 자신감을 심어 주었던
다른 후기 써주신 몇몇 분에게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