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세부 잉글리쉬 펠라 어학원에서의 10주간 연수 후기 -3


  • 2019-12-10
  • BAE JAEHYE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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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토플 수업은 결론적으로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토플 모의고사를 봐 본 적은 있었지만 본격적인 토플 공부는 이 곳이 처음이었다. 토익의 경우 Reading과 Listening이 주를 이루기 때문에 Speaking과 Writing을 제대로 공부해 본 적이 없었다. 그래서 Entry Test의 경우 Speaking과 Writing 점수가 굉장히 낮게 나왔다. 그 부분은 중점적으로 공부하려고 노력했다. Reading과 Listening의 경우 단어를 많이 알면 알수록 더 많은 것이 읽히고 들리므로 점수가 올라가는 것이 사실이었다. 이 두 Section의 경우 1:1 수업의 역할은 매일 조금씩 모의고사를 풀어보고 문제를 푸는 감을 익히는 것이 전부라고 생각한다. 매 수업에 들어갈 때마다 최선을 다해서 문제를 풀고, 오답을 정리하고 새로운 단어를 정리하면서 조금씩 실력을 늘려갔다. 사실 그렇기 때문에 선생님들과 대화할 기회가 줄어들고 많이 친해지지 못한 것도 사실이다. 그렇지만 이 과정을 통해 실력 향상은 충분히 됐다고 생각한다.

Speaking과 Writing의 경우 처음 한 달 동안은 감을 잡지 못했다. 어떤 식으로 말하고 글을 써야 만족스러운 답이 나올 지 스스로 헷갈렸다. Speaking의 경우 굉장히 짧은 시간 내에 무슨 말을 할지 생각하고 또 정해진 시간 동안 꽉 채워서 말을 해야 한다는 것이 반복된 훈련이 아니고는 불가능했다. Writing의 경우 다행히 타자가 빨라서 시간 내에 글자 수를 채우는 것은 문제없었지만 정신없이 글을 쓰다 보면 논리적으로 정리되지 않고 주장과 근거가 어긋나는 경우가 많았다. 그래서 많은 시간을 Speaking과 Writing 실력을 늘리기 위해 노력했다. 인터넷에서 샘플도 찾아보고 수업 시간에 선생님들이 집어 주신 부분을 최대한 놓치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아직도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지만 2달 전의 나와 비교해 본다면 많이 발전했다고 생각한다.

영어 공부는 끝이 없다. 그리고 영어 공부를 하는 방법도 다양하다. 그렇지만 잉글리시 펠라와 같은 어학원에서는 한국의 학원에서 공부하는 것과는 다른 특별한 경험을 하고 갈 수 있다. 이 특별한 경험은 영어를 단순히 하나의 과목으로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문화라고 생각하고 접할 때 나올 수 있는 것이다. 필리핀이라는 영어를 사용하는 문화를 접하면서 한국과는 다른 문화를 접하고 느끼고 어울리면서 영어 실력이 향상되었다고 생각한다. 필리핀에서의 10주, 짧지만 인상 깊었던 기억들은 절대 잊지 못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