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수후기 (3개월의 생활)


  • 2020-01-31
  • OH YEONGE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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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추천을 받아 필리핀 펠라 어학원에 온 지 어느덧 3개월이 지났다. 12주동안 내가 많이 발전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을 가지고 출발한 펠라생활은 생각보다 너무 괜찮았고 잘 적응한 나를 발견할 수 있었다.
아침 8시부터 첫 수업을 시작으로 오후 5시까지 이어지는 수업은 고등학교때로 돌아간 기분이었다. 내가 언제 또 이렇게 열정적으로 영어공부를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펠라의 생활은 알찼다. ESL-4 과정을 공부하며 1:1 수업 4개와 그룹 수업 3개를 듣게 되었다. 처음에는 그룹수업이 정말 힘이 들 정도로 영어로 말하는게 어려웠지만 연수가 끝나가는 지금 이 시점에서 그룹수업은 빡빡한 스케줄 중 가장 재미있는 시간이 되었다. 다른 나라 친구들과 나이에 상관없이 어울려 영어로 소통할 수 있다는 것은 무엇보다도 가장 큰 좋은 경험같았다. 또한 입학레벨 당시 네이티브 선생님 그룹수업을 들을 수 있는 성적이 나와 연수가 끝나갈 때까지 함께 하고 있다. 네이티브 수업에서는 미국인 선생님과 소통하며 평소 자주 사용할 수 있는 미국식 표현을 많이 배운 것 같아 뿌듯했다. 처음에는 정말 알아듣는 것도 많이 힘들었지만 12주의 노력만큼 발전한 나를 발견할 수 있었다.
또한 세부는 정말 여행을 할만한 곳이 많았다. 주말이 되면 외국인 친구들과 어울려 다른 아일랜드 여행을 떠나고 쇼핑몰을 구경가기 바빴다. 가만히 책상에 앉아서 단어를 외우는 것보다 이렇게 계속 영어를 사용하는 것이 나에게는 더욱 효과적이었다. 수많은 외국인 친구들을 만나게 된 기회는 정말 펠라생활 중 단연코 최고이다!
펠라는 다른 어학원과 다르게 같은 국적끼리 무리를 지어다니는 형태는 많이 찾아볼 수 없어 더욱 좋았다. 내가 지금 함께하는 친구들도 거의 대만과 일본 친구들이다. 연수가 끝나면 서로의 나라로 놀러갈 계획 세우고 있다!
펠라는 나에게 영어뿐만 아니라 정말 인생에 많은 교훈을 준 것 같아 후회없는 선택이라 생각한다.